하라파 문명의 유물에 새겨진 신화적 암호
하라파 문명의 유산, 미스터리로 남은 상형 기호들하라파 문명은 인더스강 유역에서 기원전 2600년경 번영했던 고대 문명으로, 오늘날 파키스탄과 인도 일부 지역에 걸쳐 그 흔적이 남아 있다. 고대 이집트나 메소포타미아와 비견되는 선진적인 도시 문화를 발전시킨 이 문명은, 특히 정교한 도시 계획과 하수 시스템, 그리고 예술과 무역의 발달로 유명하다. 하지만 그 문명의 위대함을 뒤흔드는 수수께끼가 있다. 바로, 하라파 유물에 남겨진 해독되지 않은 상형 기호, 이른바 '인더스 문자'다. 이 문자들은 주로 인장, 도자기 조각, 동물 형상의 조각상 등에 새겨져 있으며, 대부분 짧은 문장이나 기호의 나열로 구성되어 있다. 현재까지 4,000개 이상의 유물이 발견되었지만, 기호 체계의 구조나 문법, 소릿값조차 확정되지..